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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과학연구소의 집짓기 교육은 뭐가 다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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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6-05-13 10:44 조회3,05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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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시작하는 "예비 건축주를 위한 집짓기 코칭 교육과정"  교육생 모집 공고를 내고 나니

공고문 내용이 짧다보니 너무 단순해서 담지 못한 내용들이 많다는 느낌이 듭니다.

이미 세상엔 집짓기 교육이 많은데 왜 또 그런 교육이 필요한지 분명히 물어볼 것 같아서

스스로 물어보고 답하는 글을 올립니다.

 

이유는 단순합니다. 부족함을 느꼈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실시하는 여러 종류의 집짓기 교육에 참가해서 직접 교육을 받아 보았고,

또 집짓기 학교에서 강사 활동을 하면서 가르키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하지만, 뭔가 부족했습니다. 근본적인 무언가가 빠졌다는 느낌이 항상 들었다는 것입니다.

 

국내에 있는 집짓기 교육들은 대부분이 한 가지 형태의 집짓기만을 가르칩니다.

통나무학교는 통나무집, 목조주택 교실은 목조주택, 한옥 학교는 한옥만 교육합니다.

시중에 나와있는 책들도 다 한 가지 집을 짓고 난 후의 소감과 약간의 노하우가 들은 감상문에

지나지 않습니다. 정말 집짓기에 대한 좋은 책들은 다 외국에서 출판된 책들입니다.

그러다보니 시야가 굉장히 한정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다른 형태의 집들을 바라보는 관점이 편협합니다. 

오로지 자기가 짓는 형식의 집만 좋고 다른 것은 나쁘다는 식의 묘한 국수주의같은 것이 존재합니다.

자기의 약점은 감추고 다른 사람이 짓는 집들의 약점은 확대과장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그런 정보만 들은 사람들이 제대로 된 판단을 내리기가 어려운 실정입니다.

 

집은 그런 것이 아닙니다. 집을 짓는 사람의 좁은 관점으로 집들을 바라보면 안됩니다.

집은 어떤 형태의 집이든 집주인의 취향과 꿈이 반영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어떤 형태의 집이든 장점과 단점이 있고, 또 제대로 짓고 살면 훌륭한 집이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전 단순히 한가지 집을 짓는 기술이 아니라 다양한 집들을 제대로 지을 수 있는 

공통적인 기본적인 원리에 대해서 알고 싶었습니다. 여러가지 집짓기에 대한 해외원서들을

공부하고 지어진 집에 대한 검사법에 대해서도 연구를 하였습니다.

그러다가 발견한 것이 빌딩사이언스입니다. 빌딩사이언스를 만나면서 집의 형태와 짓는 방법만

생각하던 제 생각의 관점은 확 바뀌었습니다. 집의 기능, 제대로된 집이 되기 위해선 집이

어떻게 기능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바라보게 된 것입니다.

 

집의 기능 이라는 관점에 대해 도대체 무슨 말인지 이해를 못하는 분들이 많을 것입니다.

당연한 이야기가 아니냐고 하시는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집의 본원적 기능이라고

하는 부분은 건축현장 뿐만 아니라 대학의 건축학과 교육에서도 사실 많이 빠져있는 부분입니다.

제 평가가 아니라 자기들 스스로도 그렇게 평가하고 있습니다.

현재의 건축교육은 집을 예쁘게 보이는 디자인에만 치중되어 있습니다. 그 결과 집의 기능을

해치는 엉뚱한 설계 디자인들이 아무렇지도 않게 제시가 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 얘긴 설계자도 기능에

대해선 잘 모르고, 그냥 설계도면만 받아든 집주인은 더 아무것도 모른다는 이야기입니다.

그 결과 당치도 않는 형태의 집들이 아무렇지도 않게 지어지고 있는 실정입니다.

 

전그런 얘기들을 하고 싶었습니다. 이런 식으론 안된다. 바뀌어야만 한다고 말입니다.

그런데 왜 그런 교육을 예비 건축주들에게 해야만 하느냐고 묻는다면

예비 건축주들이 주택건설 변화의 가장 핵심적 키를 쥐고 있는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학계는 워낙 공고한 장벽을 쌓고 있어서 변방에서 울리는 북소리엔 귀 기울일 틈이 없습니다.

건설현장의 인력들은 하루하루 살아가기 바쁘다보니 새로운 것을 배울 여력이 없습니다.

오로지 집짓기에 관심이 있는 예비건축주들 만이 배울 시간과 마음의 여유가 있는 것입니다.

 

또, 건설회사들과 현장반장들은 직감적으로 자신들이 하는 일에 뭔가 문제가 있다는 것을

깨닫고는 있으나 수익이 나오는 한 절대 스스로 변화하려고 하지 않습니다.

그런 사람들을 변화시킬 수 있는 유일한 존재가 바로 예비 건축주들입니다.

왜냐면 집을 지을 때 돈이 나오는 유일한 소스, 즉 고객이기 때문입니다.

현장 인력이 아무리 좋은 내용의 건의 사항을 해도 잘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반면, 건축주의 이야기는 잘 듣습니다. 그래서, 건축주들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저는 앞으로 건축주를 대상으로 하는 교육을 통해서 건축주들이 집을 바라보는 시각을

변화시키려고 합니다. 좀 처럼 듣지 못했던 많은 하자 사례들을 들어가며 도대체 왜 이런 주택이

건축이 될 수 있었는지에 대한 원인을 따져 보고 변화를 촉구하고자 합니다. 

그래서 교육과정 이름에 코칭이라는 단어도 집어 넣었습니다. 건축주들이 생각하는 것들에 대해

듣고 토론하고 방향을 잡아 가도록 도와 줄 수 있는 부분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집에서 중요한 것은 겉모양이 아닙니다. 너무 디자인에만 치중된 시각에 집의 본원적 기능이라는

부분을 추가하여 사람들이 집을 바라보는 좀 더 균형잡힌 시각을 만들어 가려고 합니다.

그것이 바로 우리 주택건축문화가 좀더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주는 쪽으로 발전해 나가는

길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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